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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콜럼버스 데이 대신 사상 첫 ‘원주민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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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seattle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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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시는 오늘 사상 처음으로 '원주민의 날'(Indigenous Peoples Day)을 기념했다. 여기에서 원주민이란 아메리안 원주민(Native Americans)을 가르킨다.

이는 지난 수요일 킴 제이니(Kim Janey) 보스턴 시장이 콜럼버스의 날에서 원주민의 날로 휴일을 변경하는 것을 승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제이니 시장은 보스턴 시가 원주민의 권리를 위한 지원을 육성하기 위해 원주민 역사를 인정하고, 문화를 기념하고, 관계를 강화하고, 지역 부족과의 대화를 늘리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니 시장은 성명에서 "원주민의 날은 우리 원주민 공동체의 풍부한 문화적 유산을 기념하는 동시에 보스턴이 더 정의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이웃들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선언한다"면서 "보스턴의 긴 역사와 함께 우리의 과거의 어려운 부분들을 인정하고 좀 더 공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헌신할 기회와 의무가 다가온다. 원주민의 날을 기념하는 것은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식민지 신화를 건국된 땅의 진정한 역사로 바꾸는 것"이라고 썼다.

미국 원주민들은 지난 토요일 보스턴 커먼에서 집회를 열어 찰리 베이커(Charlie Baker) 주지사에게 원주민의 날을 주 전체의 공휴일로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 이같은 집회는 10일(일)에도 이어졌다.

올해 콜럼버스 데이는 '원주민의 날'로 대체되는 분위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주 금요일에 10월11일을 아메리칸 원주민, 그들의 회복력, 역사 전반에 걸쳐 미국 사회에 대한 기여를 기리는 날로 지키겠다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NPR뉴스는 "미국 대통령이 원주민의 날을 공식적으로 지정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원주민의 날 옹호자들은 이 인정이 원주민 공동체에 폭력을 저질렀던 이태리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와 같은 유럽인을 미화했던 "하얗게 칠해진" 미국 역사를 수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아메리칸 원주민은 원주민이 처음 그곳에 있었는데, 아메리카를 콜럼버스가 "발견"했다는 것이 무슨 말이냐고 비판해왔다.

스미소니언 아메리칸 인디언 국립박물관의 문화통역 코디네이터인 맨디 반 휴블렌(Mandy Van Heuvelen)은 "미국에서 우리 역사, 원주민이 수행한 역할, 역사가 원주민과 지역 사회에 미친 영향, 그리고 원주민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얻는 날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주민의 날은 1977년 열린 유엔 회의에서 원주민에 의해 처음 제안됐다. 

사우스다코타 주는 1989년에 콜럼버스의 날을 원주민의 날로 대체한 최초의 주가 되었고, 이듬해 공식적으로 기념했다.

현재 원주민의 날을 기념하는 곳은 알래스카, 앨라배마, 하와이, 애리조나, 오레건, 텍사스 루이지애나, 사우스다코타, 뉴맥시코, 메인, 위스콘신, 버몬트, 미시건, 캘리포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아이오와, 미네소타 등의 주와 워싱턴DC, 보스턴 등 100여개 이상의 도시들이 포함돼 있다.

오레건 주 역시 주 전체에 '원주민의 날'을 선포한 것이 오늘이 처음이다. 이는 원주민 출신 의원인 타우나 산체스(Tawna Sanchez,민주·우드번) 주하원의원의 노력이 맺은 성과다.

한편, 콜럼버스 데이는 1934년 연방 공휴일로 지정된 이래 지금까지 총 11개의 연방공휴일 중 8번째 공휴일로 남아있다.

(기사제공: 뉴스 앤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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